주자 對 왕양명이 아닌 주자 和 왕양명

소개글

이 글은 다음의 요구사항 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1) 고지마 쓰요시, 신현승 역, <<사대부의 시대――주자학과 양명학 새롭게 읽기>>
2) 최재목, <<내 마음이 등불이다――왕양명의 삶과 사상>>
3) 기누가와 쓰요시, 박배영 역, <<하늘 天 위에는 무엇이 있는가―주자학의 선구자 주희>>,
세 책을 읽고 사대부 계층의 평생 과제와 그 해결 방식을 비교, 평가하기.

목차

서 론

본 론
사대부,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다
태평성세를 꿈꾸다.
유학의 정통을 사수하라.

결론

본문내용

서 론

중국. 그 흥망성쇠의 역사 속에서 정계와 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두 인물이 존재했다. 성품이 달랐고, 출신이 달랐고, 걸었던 길이 달랐고, 학문적 지향이 달랐던 두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학문적 뿌리는 하나였고, 어쩌면 <사대부의 시대>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역점을 두는 방식이 조금 다르나 사고의 기반은 공유”하는, 처음의 시작은 더 많은 것을 함께 공유했을 지도 모른다. 시대를 달리하고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게 되면서 서로 다른 학문적 기반을 형성하게 되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유학이란 실천과 행위에 대한 학문이라고 했다.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이 도덕과 수양의 논리인 것이다. 주자학과 양명학은 처음과 끝은 같으나 실천과 행위,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수양의 논리에서 서로 길을 달리하였다. 끝에 이르는 길을 달리하니 행자가 두 길 중 하나를 취사선택 할 수밖에.

본 론

사대부, 스스로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다
송대에 과거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관직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였고, 그에 따라 지방학교 또한 증가하였다. 그러나 관직의 수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과거에 합격하지 못했거나 합격한 후에도 등용되지 못한 지식인 계층이 늘어났다. 소철의 탄식처럼 당시 “士로 되는 자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천하는 갈수록 다스려지지 않고” 있었으니, 관료로 봉사할 수 없었던 사대부들은 스스로의 정체성과 학문 수양의 목적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사대부들은 정치권과는 다른 권위를 추구할 수 있는 방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지식인들이 점차 지방에서 강학하기 시작하였고, 지방의 엘리트들이 속속히 학계에 대두되었다. 때로는 학계에서 양명(揚名)하는 것이 정계 진출의 티켓과도 같았으므로 여전히 정치권력을 추구했던 지식인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기도 했다.

참고 자료

1) 고지마 쓰요시, 신현승 역, <<사대부의 시대――주자학과 양명학 새롭게 읽기>>

2) 최재목, <<내 마음이 등불이다――왕양명의 삶과 사상>>, 서울: 이학사, 2003.

3) 기누가와 쓰요시, 박배영 역, <<하늘 天 위에는 무엇이 있는가――주자학의 선구자 주희>>, 서울: 시공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