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쿨 오브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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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쿨 오브 락을 보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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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 어떤 교육적인 내용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지, ‘락’이라는 분야 자체에 대한 낯선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나에게 이 영화는 보기 전부터 많은 설렘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떠오르는 생각들을 종이에 옮겨보았지만 어떤 단서로 교육이라는 커다란 명제와 접목을 시켜야 할지 적지 않게 난감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엽기적이라 표현 할 수 있는 주인공의 행동과 사고방식 또한 교육과의 어떤 연결고리를 찾는데 작용한 나의 방해 요인 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한 가지 생각은 그토록 극단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모습들이 어쩌면 역으로 어떤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웃으며 넘겨 버릴 수 있는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영화에서는 두 가지 극단적이고 조금 과장이 섞인 듯한 두 등장인물들이 있다. 하나는 명문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학생들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들을 잠시 동안 가르치게 되는 Mr. S이다. 우선 영화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들은 엄격하고 강압적인 학교를 다니며 상이나 어떤 보상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에 순응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요한 역할이나 가치가 부여된 행동을 하기를 원하고 그것이 곧바로 성적 등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고려하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삭막한 세상의 인습과 기준에 젖어버린 학생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외적인 조건이나 기준에 일찍이 순응되어 겉으로 표출되는 어떠한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소극적이고 체제에 순응적이며 자신의 참 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왜곡된 자아상으로 고통 받되 그것이 고통인줄도 모르는 상태에 자족하는 모습을 갖고 있다.
그들이 다니는 학교역시 교칙을 준수하며 엄격히 아이들을 다루지만 체벌은 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교과과정을 따르고 있으며 학부모 등 외적으로 표출되어지는 어떤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일정한 정해진 틀과 결과로 아이들을 이끄는 모습으로 나타내어진다.
이런 학교와 학생들에게 다가온 Mr. S. 그는 음악으로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는 슬로건 외에 딱히 이렇다 할 교육관이 부재한 인물로 등장한다. 오로지 자신이 열정을 쏟고 있는 락에 대한 목적의식 외에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나 교육이라는 체제자체가 수단이고 도구일 뿐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실험적인 교수방법이라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실험적인 교수방법이라 칭하기에는 그가 가르치는 락에 대한 의도가 개인적이었으며 순간적 이었고 어떤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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