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소개글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와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과 그 문화에 관한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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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포스트모더니즘. 과연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일까? 이는 1968년 프랑스에서 근대 문화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문화운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과 관련되는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용어는 문예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개념이며 이후 건축 분야로 확산되었고 곧 이어 미술사의 새로운 조류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라틴어 전철 ‘post’와 근대를 의미하는 ‘modern’의 결합어로 ‘후기 현대’ ‘탈근대’ 또는 이성중심주의에서 확립한 진리와 의미 구조를 해체한다는 뜻에서 ‘해체주의’, 구조주의와의 연관성 때문에 ‘후기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등의 다양한 용어로 불린다. 그렇다면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이 러시아문화에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으면 우리나라의 현대문화와는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현대 러시아 문화 중 미술과 문학 분야를 살펴보기에 앞서 우리는 러시아적인 포스트모더니즘의 현상과 그 근원을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포스트모더니즘은 탈유토피아주의적 탈신화화와 해체, 그리고 `sots art`에서 발전하는 1970~90년대 모스끄바 개념주의에 근원을 두고 있다. 즉 러시아적인 포스트모더니즘의 현상은 소비에트 이후의 서구적 소비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현상의 유입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포스트 소비에트 사회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예술적 정신이 해체되면서 형성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화의 폐허’를 반사하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러시아의 포스트모더니즘은 리얼리티의 상실감, 다시 말해 현실의 부재에서 연유하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잘못된 근대, 뒤틀리고 지체되고 착궁 된 근대에서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겠다.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서구의 근대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었고 전통은 ‘전근대’란 이름으로 타파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서구 근대의 원리에 대한 수용 없이 그 결과물만을 수용함으로써 우리의 리얼리티는 근대, 전근대, 탈근대의 요소가 혼재된 잘못된 리얼리티로 변모된 것이다. 근대화조차 이루지 못한 비합리적인 구조적인 모순 속에 결국 우리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서구 근대성의 극복과 함께 우리의 철학적 사유의 틀을 생성하려는 노력이며 이는 철학적 해석의 원리나 사유의 틀, 이해와 지식의 틀을 통한 작업이라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러시아 문화사 소연방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이경식, 한종호 역 논장 1990년
러시아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신현동, 장연수 지음 바보새 2004년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신승환 지음 살림 2003년
러시아 문화예술 천년의 울림 이덕형 지음 성균관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