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양고전 독법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8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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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러분은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란 책을 알고 있지요... 중략 ... ‘오래된 미래’ 라는 표현은 분명 모순 어법(oxymoron)입니다... 중략 ...그러나 이 모순된 표현 속에 대단히 중요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오히려 오래된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이지요.”( 본문 24 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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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러분은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란 책을 알고 있지요... 중략 ... ‘오래된 미래’ 라는 표현은 분명 모순 어법(oxymoron)입니다... 중략 ...그러나 이 모순된 표현 속에 대단히 중요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오히려 오래된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이지요.”( 본문 24 쪽)
술렁술렁 별 의미 없이 책장을 넘기며 지루하고 따분한 이 책을 보던 나의 눈에 띤 두 단어 Ancient Future, 그리고 그 것의 의미를 안 순간 나는 아! 하며 뭔가 깨달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역사를 좋아해서 공부해 보겠다고 선뜻 사학과 수업을 들어왔지만, 정작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내가 그 턱없이 짧은 몇 분간 깨달은 것은 바로 역사의 의미였다. 그 답이 ‘ Ancient Future’가 아닐까?
중학교 때부터 국사, 혹은 역사라는 과목으로 알게 된 우리나라와 세계의 역사들, 각각의 나라들의 역사를 배울 때마다 나는 그 나라를 여행하지도 않고, 그 나라의 모습과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그 나라의 현재를 알면, 그 나라의 미래도 알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듯 역사는 과거로부터 만들어져왔고 미래는 지금이 과거가 될 수 있는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 이였고, Ancient Future은 나의 이런 생각과 같아서 내게로 하여금 어떤 명분을 주게 하는 것 이였다. 친구들이 항상 물어오는 “도대체 그 지루한 역사공부가 뭐가 재밌느냐?”라는 물음에 드디어 대답할 거리가 생긴 것이다!
Ancient future는 본문의 24쪽 제 1장 서론에 나오는 말로써, 작가의 역사에 대한 의식을 말해주는 듯 했다. 즉 역사를 알고, 그러기 위해 고전 강독과 같은 일을 하는 것이 결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오히려 미래로 가는 길을 찾은 일 이라는 것 이다. 어쩜 이렇게 간결하고도 마음에 쏙 드는 표현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이 작가의 이러한 생각이 담긴 이 책을 정말 진지하게 읽어볼 필요성이 드는 것 이였다. 물론 독후감을 써야했기에 어차피 읽어야 했을 책 이지만 그렇게 의무적으로 책을 읽으려 했던 내 자신이 일순간 부끄러워 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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