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 문학이란 무엇인가 1장 내용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6.12.1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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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중 1장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용 요약글입니다.
10포인트 2장 꽉 채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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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이 무엇인지 규정하지 않은 채 참여문학을 비판하는 자들에게 나는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쓰는가? 누구를 위하여 쓰는가?’라는 물음에 답함으로써 반론하고자 한다.
나를 비판하는 자들은 ‘시는? 음악은? 그림은? 당신은 그런 것도 참여시키려는 것이오?’라고 덤벼든다. 그러나 나는 회화나 조각, 음악을 참여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문학이론이 그런 것들에 적용되려면, 모든 예술은 동류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색채와 소리를 가지고 작업하는 것은 말로 표현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음조와 색채는 어떠한 의미를 지향하려하지 않는다. 물론 의미가 전혀 배어있지 않은 순수한 성질이나 감각은 없다. 그러나 작은 의미나 감각들은 음조와 색채 자체에 내재해 있거나 그 주위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기 때문에 색채나 소리는 의미를 지니는 언어와 다르다. 그리하여 언어는 의미를 통하여 독자를 인도하는 반면, 소리나 색채는 의미가 녹아들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선율과 그림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작가는 오막살이 한 채를 묘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거기에서 사회적 부정의 상징을 보게 하고 독자의 분노를 자아낼 수 있다. 그러나 화가는 다만 하나의 오막살이를 보여줄 따름이다. 이렇게 우리는 의미를 그림으로 그릴 수도, 음악으로 꾸밀 수도 없다. 따라서 화가나 음악가에게 참여하기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작가가 다루는 것은 의미이다. 그러나 작가가 다루는 모든 것이 이 ‘의미’라는 범주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즉, 산문과 시의 구별이 필요하다. 산문은 말을 사용하는 반면 시는 말을 사용하여 의미를 표현하려 하지 않는다. 시는 말을 통해서 어떠한 목적을 피력하려 하지도 않고, 그것을 통해서 진리를 탐구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또한 말을 통해서 세계의 온갖 것들에 이름을 붙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시인이 말을 도구가 아닌, 사물 그 자체로서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말이 나타내는 모든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의미는 말의 음색, 모습에 흡수되어 말 자체가 지닌 고유한 속성과 같이 자연적인 것이 된다. 다시 말하면, 시인이 사물들과 접촉하는데 있어서 사물에 붙여진 이름 즉, 언어가 사물을 인식하는 데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인은 사물들과 먼저 접촉을 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고유의 의미를 찾아내기도 하고, 다른 사물과의 유사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사르트르, 문학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