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저널-노예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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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대 저널 쓰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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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자취방에서 조모임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긴급출동 SOS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참으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한 할아버지의 삶이 망가져 있었다. 23세부터 73세까지, 무려 50년 동안 할아버지는 남의 집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하루 종일 일을 하면서 자기보다 나이도 적은 주인에게 매질을 당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하수구에서 몸을 씻는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았다. 이렇게 비참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수십년동안 목격했음에도 주위 사람들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오히려 할아버지를 거두어 준 주인이 착한 사람이라며 두둔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자신과 동등한 인간으로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낮은 사람으로 낮추어 보고 ‘ 저 수준에서 그 정도로 살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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