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숲을걷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1.28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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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숲과인류문화 수업을 듣고나서 리포트로 제출한 숲에대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자연은 자연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작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희뿌연 매연과 연기 속에서 살아가다가 문득 ‘아...답답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가끔이라도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저 일과 저녁에 인생동지들과의 술 한잔이 마냥 좋은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고 본다. 자연을 알고 숲을 아는 사람은 가끔이라도 도시외곽에 있는 산을 찾게 된다. 산과 숲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지친 도시 속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일까. 항상 자연에서 살고픈 내가 교수님께 여쭈고 싶은 질문이다.
이번 숲과 인류문화 수업을 통해서 많이 배운것 보다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교수님께서도 마지막 수업시간에 말씀하신대로 강의실 안에서의 이론적인 수업보다는 실제로 교정을 돌아다니면서 나무 한그루 한그루에 대해서 설명을 통해 들었다면 좀 더 머릿속에 기억이 오래가지 않을까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았다는 것이다. 이론속에만 존재하는 나무들보다는 실제로 보면서 수업을 진행하셨다면 아마도 평생 그 나무에 대해서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시는 교수님의 뒷모습이 못내 안타까우면서도 사실 책과 발표에 의존하면서 이론적인 수업만 가르치신 것이 약간은 서운한 감정이 남았다. 물론 한 학기 동안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쉬이 넘어갈 수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업을 받으면서 수업량이나 발표, 그리고 적지 않은 리포트는 전공수업을 방불케 하였지만 숲에 대해서 그리고 나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한 학기가 된 것에 무한히 감사드린다. 아무튼 예전부터 숲과 나무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앞으로 숲과 나무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번 리포트를 위해서 나는 남들은 고등학교 때나 읽었음직한 책인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를 읽으려고 했다. 몇 년전에 노르웨이의 숲을 실제로 경험한 적이 있는 나로써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실수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제목은 노르웨이의 숲이었는데 이건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나무’와 같은 인상을 풍겼다. 제목과는 상관없이 숲과 나무에 관련된 책이라기보다는 애정소설에 더 가까운 것이었다. 끝까지 ‘숲에 대한 스토리가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라도 나오겠지’하며 읽어 내려갔던 나의 눈은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정말로 상실의 시대를 맛보았던 것이다. 나무와 숲 이야기는 극히 적었던 것이었다. 다시 또 다른 책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숲을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