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북한영화:도라지꽃
- 최초 등록일
- 2006.11.2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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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영화 도라지꽃을 보고 느낌을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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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보는 북한 영화인데, 낯설기 그지없다. 너무 뻔한 정치선전적인 플롯이며, 세련되지 못한 촬영기법,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의 이질감이 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 내내 영화 안에 몰입되게 하지 못했다. 좀 우습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하고 마치 초등학교 교과서를 읽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 까? 그러나 후에 무엇이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가? 어떻게 우리는 영화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영화의 초입에서 운봉은 벌써 우리에게 이 영화의 주제가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말하자면 두괄식 영화다. 운봉은 그의 아들이 도라지꽃을 따오자 그의 아들에게 “도라지꽃은 뿌리를 위해서 빛난다” “ 꽃은 뿌리를 위해서 빛난다”라고 말한다. 그의 연인이었던 송림이 그에게 해준 말이다. 뿌리는 고향이고 이 이야기의 주장소가 되는 벽계리를 의미한다. 도라지가 자신의 모습을 뽐내지 않고 산속에 숨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다 발산하듯이 사회 구성원은 사회를 위해서 자신의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런 삶을 살다 죽은 송림과 그런 삶을 저버리고 도시로 떠난 운봉을 대조적으로 인물로 보여주면서, 송림을 끝까지 고향에 남아 고향을 위해서 열심히 앞장서 일하고 그래서 고향이 나날이 발전시키는 인물, 어떻게 보면 사회주의 국가가 지향하는 그런 인물의 전형으로 만든다. 반면에 운봉을 자신이 그린 밤 골 전망도를 밟고 지나서 도시로 떠나버리는 뿌리 없는 존재로 묘사한다.. 마치 뻐꾸기가 제 둥지를 떠나 다른 새의 둥지로 날아가듯 그는 가버린다. 그러나 송림은 폭풍우 속에서 “나라에서 주신 양”을 구하려다 죽고 27년이 지난 후 운봉은 자신이 고향을 등진 것을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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