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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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행복한 페미니즘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1.우리 사회는 평온한가요?
2.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핑크색
3.여자들의 아우성 - 저는 여자이기 전에 사람이랍니다
4.남자들의 아우성 - 나도 사실은 힘들답니다.
5.여성의 적은 여성? - 보이는 대로 따라했을 뿐이에요
6.FEMINISM IS FOR EVERYBODY
본문내용
벨훅스는 말한다. 페미니즘은 모두에게 좋은 거라고. 실로 그렇다. 왜냐하면 남성들 또한 성불평등의 희생양이기 때문이다. 벨훅스는 가부장적 지배 이데올로기 아래 특히 남성들이 갖게 되는 폭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나는 그것 보다는 남성의 심적 부담에 주목하고 싶다. 남성들은 끊임없이 사회로부터 가정을 책임지고, 야망을 갖고, 성공하고, 리드하는 입장이 되라고 요구받는다. 여성에게 재생산과 가정일이 의무가 되듯, 남성들에게는 현대사회의 치열한 자본주의 속에서 서로를 밟고 누르는 경쟁을 통한 가족부양이 의무가 되는 것이다.
나는 언젠가 1시간 분량의 미니드라마를 본적이 있다. 그 속에는 사회가 요구하는 남성이 되고자 노력하는 한 남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품성은 본래 부드러워 경쟁에 어울리지 않았고, 따라서 사회에서는 그를 낙오자로 불렀다. 타인 뿐 아니라, 심지어 그의 가족까지도 이미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적어있었기에,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하지 못하는 그를 밥버러지 보듯 하였다. 남자는 자신의 꿈과는 상관없이 의무로써 부과된 것들을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다 어렵게 깨닫는다. 바로 자신이 성불평등으로 생긴 ‘아틀라스 중후군(Atlas Syndrome)’환자라는 것을 말이다. 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틀라스가 지구를 떠받들고 있는 것처럼, 우리 시대의 남성들이 부모, 처자식을 포함한 가족부양이라는 크고 무거운 짐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사랑스러워야 하고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가족이 어쩔 수 없이 짊어져야 하는 짐짝수준으로 전락되고 만 것이다.
참고 자료
벨훅스, 행복한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