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운문 경계 장르론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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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성들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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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산문과 운문의 경계가 불분명한 글이 있다. 그런 글을 한 편 골라 경계가 불분명한 이유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논의되는 장르론을 비판하라.
운문과 산문의 정의를 사전적으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운ː문 (韻文) {문} ①일정한 운자(韻字)를 써서 성조(聲調)를 고른 글. 시(詩)·부(賦) 등.
②시(詩)의 형식으로 쓰인 글.
③언어 문자 배열에 일정한 규율 또는 운율이 있는 글. 율문(律文). ↔산문
산ː문 (散文) {문} 언어 배열에 있어서 운율과 리듬과 같은 음악적 특성을 띠지 않고, 그 전개 과정에 있어서 논리적 구성력과 추리력을 토대로 하여 쓰여진 글. ↔운문.
질마재 신화 -서정주-
땅 위에 살 자격이 있다는 뜻으로 재곤이라는 이름을 가진 앉은뱅이 사내가 있었습니다. 성한 두 손으로 멍석도 절고 광주리도 절었지마는, 그것만으론 제 입 하나도 먹이지를 못해, 질마재 마을 사람들은 할 수 없이 그에게 마을을 앉아 돌며 밥을 빌어먹고 살 권리 하나를 특별히 주었었습니다.
‘재곤이가 만일에 목숨대로 다 살지를 못하게 된다면 우리 마을 인정은 바닥난 것이니, 하늘의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 마을 사람들의 생각은 두루 이러하여서, 그의 세 끼니 밥과 추위를 견딜 옷과 불을 늘 뒤대어 돌보아 주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갑술년이라던가 을해년의 새 무궁화가 피기 시작하는 어느 아침 끼니부터는 재곤이의 모양은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일절 보이지 않게 되고, 한 마리 거북이가 기어다니듯 하던, 살았을 때의 그 무겁디 무거운 모습만이 산채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 속마다 남았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하늘이 줄 천벌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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