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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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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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년하고도 3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뛰어 넘어 작가와 그 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글이 지닌 장점이요,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삶과 맞닿아 그 시대상, 사건 상황, 인물의 심정을 면밀히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소설의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1771년 5월 4일
‘훌쩍 떠나오기를 정말 잘했다 싶네! 절친한 친구여.’
첫 구절을 읽는 순간, 난 내가 2000년대에 있다는 사실도, 방황의 대학 생활을 거치며 정상적인 졸업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 지금도 뚜렷이 해놓은 것 없이 비어만 있는 내 자신을 잊은 채 1771년의 젊은 베르테르의 솔직한 고백을 읽는 친구가 되어 있었습니다. <훌쩍> 떠나오기를 <정말> 잘했다 싶네<!> 절친한 친구여. 물론 번역을 한 이의 능력이 부가된 매끄러운 해석일 수도 있으나 난 이 솔직하면서도 진실된 말걸음에 내 마음이 무방비로 열림을 느꼈던 것입니다. 절친한 친구여.....
이 소설은 베르테르가 그의 친구에게 쓴 편지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그 속에는 사랑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세상의 모습에 대한 성토도 있으며, 그리고 그냥 그저 그런 일상생활의 시시콜콜한 면모도, 다양한 인물에 대한 날카로우면서도 따스한 시선까지 솔직하게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을 읽으면 베르테르가 세상을 바라보며 삶에 대해 느끼는 수많은 고민들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것이 소설 속의 현실과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제 3자인 독자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벗어나 바로 그의 절친한 친구인 빌헬름이 되어,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 로테로, 그리고 그의 약혼자인 알베르트가 되어 그의 글을 진심어린 눈으로 읽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베르테르는 자신의 감성을 이해해줄 수 있는 수신인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편지는 `나`로부터 출발하고 있으며, 이것은 베르테르의 편지가 보내질 수신자인 `너`를 항상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베르테르의 편지는 "나"로부터 출발하는 고독이면서 항상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얘기하고 싶은 베르테르의 이중적인 감정의 표현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고독이나 권태, 고민 같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자 할 때 어떤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것처럼 베르테르 역시 빌헬름을 수신자로 선택하였습니다. 빌헬름은 그런 베르테르가 자신의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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