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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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이 한글자로 어떻게 그 많은 감정을 나타낼 수 있을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는 이 짝사랑의 과정을 매우 감성적인 베르테르를 통하여 세세하게 풀어낸다. 그의 극단적이라고도 할 만큼 감성적인 성격 덕분에 짝사랑의 설렘과 그 고통까지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짝사랑의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더라면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끝내 베르테르가 선택한 자살에 공감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경험과 맞물려 베르테르가 되어 그 감정을 공유하면서 이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로테에 대한 사랑과 희망과 설렘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그러나 내가 베르테르의 성격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너무나 감성에 치우친 나머지 그 자신을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아갔다. 그리고 너무나 과장되고 허풍된 말투 때문에 진실성도 없다. 그저 사랑이라는 거대한 늪에 빠져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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