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빵과 장미(Bread and Roses)
- 최초 등록일
- 2006.11.26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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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빵과장미 영화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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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수님의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노사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던 나 자신을 솔직히 부인할 수 없다. 오히려 부끄럽기 까지 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공계 쪽으로만 시선을 고정시켜 정치에도 이데올로기에도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탓인지도 모르겠다. 언론에서 떠드는 노사분규에 대해 스쳐 지나는 식으로 듣고 보고 했던 나로서는 ‘노사분규’ 라는 것이 단지 기업에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단어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나 자신의 잘못된 인식에 고개를 숙였고,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된다.
노동운동을 하는 중간 중간 들리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그들의 외침. 나에겐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생계를 걸고 있는 그들의 절박감과 애절함으로 다가왔다. 잃을 게 없는 자들은 용감하지만, 잃을게 많은 자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지만 영화의 이들은 자신의 마지막 생계수단을 잃어버릴 수 있는, 심지어 강제추방까지 당할 수 있는 그들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걸고 노동운동에 임한다. 이렇듯 영화에서는 그들 청소부들의 상황을 절박하게 그려 대부분 노사에 참여하지만, 내가 졸업한 후 취직을 한 뒤에도 노사에 들어 운동을 하는 그런 도박을 할 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 영화에서도 보여주듯이 노사에 대한 반감이 회사에서 클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 전 인터넷에 민주노총의 서울도심 집회에 대한 기사가 떴었다. 이에 대한 리플이 아주 가관이었다. 나는 교수님의 수업을 받은 학생으로서 이분들의 집회에 대한 긍정적인 답글을 달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과 선입관은 대단했다. 민노총 이적행위, 민노총=빨갱이, 민노총 집행부는 시위로 밥벌이 등의 글들이 난무했다. 물론 여기에 반대하는 의견들도 많이 올라왔다. 노사는 분명히 노동자들의 정당한 근로조건을 요구하며 일한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기 위한 운동일 뿐인데 이러한 심판을 받아야만 하는 우리나라의 노동운동 수준과 국민들의 노동운동에 대한 인식수준을 재검토 해봐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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