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고양이의 보은
- 최초 등록일
- 2006.11.16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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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장편 에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에 관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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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양이는 대표적인 애완동물 중에 하나이지만 예부터 영물(靈物) 내지 요물(妖物)이라 하여 꺼려지던 동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고양이의 외모와 습성 때문인 것 같다. 고양이는 야행성이라 올빼미와 같은 눈을 갖고 있고 밤에는 불처럼 빛이 난다. 그리고 그 울음소리는 마치 아기울음 소리와 같아서 밤이면 소름을 돋게 하기 십상이다. 서양에서는 고양이가 갓난아기의 영혼을 훔쳐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사실 따뜻한 곳에서 누워 자길 좋아하는 고양이가 체온이 따뜻한 갓난아기가 자는 요람에 들어가 아기 위에서 잠을 잤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러저러한 이유와 속설로 고양이는 영물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정령(精靈)숭배사상이 생활화 되어있는 일본인들에게 고양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동물이고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여 그들의 전통 연행에서는 늘 고양이탈이 등장하며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에는 항상 고양이인형이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지만 … 아무래도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발상은 가당치 않게 생각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고양이란 녀석들은 어물전 앞을 어물쩡거리며 생선을 훔쳐내거나 기껏 길러준 주인집 대문 앞에 쥐를 잡아다 놓는 등, ‘보은(報恩)’과는 거리가 먼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잠시 일본의 정령숭배문화에 대해 얘기해보면, 일본은 주지하다시피 천황을 비롯하여 어디에서든 신을 섬기는 풍습이 있다. 그들은 나무, 동물, 인형 등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다. ‘정어리대가리도 믿기 나름’이라는 일본속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들의 신앙은 전형적인 기복(祈福)신앙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숭배의 대상보다는 걱정과 근심을 털어놓고 복을 기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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