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11.11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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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대문 형무소 견학기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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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오던 말처럼, ‘노는 것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맘은 먹지만 뜻대로 안될 때마다 내 의지력의 한계를 느낀다. 요즘은 대학생활도 많이 변해서 계절학기도 학점 매꾸기가 아닌, 개인의 학문 탐구에 그 목적이 있다고는 하지만.. 다가오는 졸업년도에 모자란 학점을 채우기란 나에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선배들에게 말로만 듣던, 그 신경 쓰이는 계절학기가 드디어(?) 나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처음 듣는 계절하기라 나름대로 맘도 굳게 다져보고 수업 또한 열심히 듣고 있다.
‘한국개항전후 사회변동과 민중’이라... 처음 이 과목을 수강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어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과목이름을 정확히 외워내는데만 3일이 걸렸으니...
하지만 지금 레포트를 쓰는 이 순간, 정말 다시 들어도 후회없는 과목이라 자신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 영화나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 화면 위로 올라가는 자막들 사이에서 어렴풋이 본 기억이 있다는 것 외에는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장소였다.
첫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나누어주신 강의계획서에서 그 자막을 다시 볼 줄이야...
처음 강의계획서를 보았을 때는 “견학갔다 오는 것도 귀찮은데 레포트까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진리탐구의 장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까지 와서 이제야 이런 기회를 만났다는 게 억울할 정도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고 경험이었다.
서론이 조금 길었던 것 같은데.. 서대문형무소 견학문을 쓰기 이전에, 이번 견학 기회를 계기로 말로만 듣던 경복궁이라는 곳도 가볼 수 있었다. 솔직히 뭐가 뭔지 잘 알진 못하지만 서울이라는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역사적 장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회한을 느낄 수 있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서대문형무소 견학문을 써보려고 한다. 경복궁역에서 독립문역까지 한 40여분을 걸어간 끝에 다다른 서대문형무소 입구. TV나 영화에서 봐서 그런지 낮설지가 않았다. 표를 받고 처음 들어간 곳은 당시 보안과 청사였던 서대문무소역사전시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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