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조씨 고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10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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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의 햄릿이라고 극찬 받는 기군상의 조씨 고아를 원작으로 한 조씨 고아 연극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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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 난 열여섯 살이 돼.’. ‘오늘 난 열여섯 살이 돼.’.
‘나? 난 너야.’. ‘나? 난 너야.’.
무대 위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졌던 대사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대사이다. 연극이 시작되자마자 참으로 독특하고 신기했던 것은 저 대사를 남녀가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한다는 것이다. 체격이 다소 큰 남자와 덩치가 조그만 여자, 이 둘이 주인공 조씨 고아이며, 한 역을 도맡는다. 이들은 입을 맞춰 똑같은 대사를 읊조리지만, 위기가 고조에 달하고 난해한 장면에서는 서로 다른 심리를 지닌 대사를 읊조리는 걸 보아, 두 사람을 한 역의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 올린 것은 아무래도 갈등하는 조씨 고아의 심리를 잘 묘사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한다. 이는 한 인물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 현실과 상상 속에서의 모습, 과거와 현재의 모습 등의 다양한 모습들을 분화시켜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 또한 담긴 듯 하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과 그들 안에 내포된 그 이중성이 결코 선악의 이분법으로 나눠질 수 없음을 결국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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