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세계의 만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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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us B. Jansen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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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us B. Jansen의 ‘일본과 세계의 만남’은 대단한 가치를 지닌 책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생성됐을 저자의 일본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그 통찰력은 이 책 한권에 그대로 묻어나온다. 인터넷에서 ‘일본’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검색하면 엄청난 정보들이 쏟아지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또한 그러한 정보들이 우리의 지식습득활동에 있어서 큰 이점을 가져다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많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이 한권의 책이 인터넷에 범람하는 정보들을 모두 상쇄하고 남음을 나는 확신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흔히 일본 근대화의 시작을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의 서양 학문에 대한 개화와 지식의 축적이 18세기 중엽 이후부터 가시화 되었다고 말한다. 일본의 하급 사무라이 세력이 국가의 권력을 막번 체제에서 천황으로의 회기를 이룩한 메이지 유신이 있었던 1868년으로부터 100여년 전 1770년대를 기점으로, 저자는 이 시기가 일본인의 세계관이 변화하게 되는 결정적인 기점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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