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사와 철학의 모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21.02.25
- 최종 저작일
-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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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의 역사와 철학의 모험>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본론
(1) 철학이 역사를 완성한다? - 첫 번째 대전제 검토
(2) 역사에서 철학의 위치는? - 두 번째 대전제 검토
3. 나가는 말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고려의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놓여있다. 그리고 <태조 왕건>의 PD와 <역사 스페셜>PD가 이 사건을 재구성한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두 장르에서 드러나는 고려 건국의 그림은 분명히 동일할 수 없다. 사건에 다가가는 접근 방식부터가 다르다. 이 책을 굳이 분류하자면 당연히 후자에 속할 것이고, 저자는 다큐멘터리 PD에 가까울 것이다. 여기서 PD가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다큐멘터리 임’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정보의 정확성이나 논리의 튼튼함과 균형을 잃는다면, 자칫 드라마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시청률은 올라갈지 모르나 작품성은 한없이 추락하게 된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조선의 역사를 훈구와 사림, 붕당정치, 병자호란, 임진왜란, 세도정치 등 굵직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허나 여타 역사적 서술과는 분명히 다른 방식을 취한다. 바로 철학적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역사학에는 없는 논리적 해석을 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책이 온전히 ‘다큐멘터리 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없는 여지들이 있다고 판단한다. 우선, 책의 저자의 논리를 살피고 이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2. 본론
일단 필자는 이 책에서 언급되는 단순 역사적 사실들을 하나하나 따지고 들기보다는, 저자가 취하는, 전체를 관통하는 서술 방식 및 논리 구조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본다. 저자는 본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역사와 철학의 관점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이는 이 책을 이루는 두 가지 기획의 역할을 하게 된다. 첫째, 저자는 역사학을 ‘풀과 가위’의 역사로 본다. 역사가들은 사실을 나열하는 경향이 강해 그 안의 논리적 모순을 알지 못한다. 둘째, 역사가들과는 무관하게 역사적 사실 자체에 모순과 불합리가 있을 수 있다.
참고 자료
조지형,『랑케&카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김영사, 2006 참조
백종현,『철학의 개념과 주요문제, 철학과 현실사, 2007, pp.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