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0.20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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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화와 칼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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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국화와 칼』은 루스 베네딕트가 서구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의「이중적」인 성격의 실체를 문화인류학 시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녀는 연구과제를 크게 전쟁 중에 일본인, 각자 알맞은 위치찾기, 메이지유신, 은혜갚음, 인정의 세계, 덕의 딜레마, 자기수양, 패전후의 일본인 등으로 나눠 깊이 있게 탐구했다.
미국의 인류학자인 베네덕트는 1944년 미국 정부로부터 일본에 대한 연구를 위촉받았다. 태평양전쟁 중이었던 당시 상황에 비추어보면 일본을 이해하는 것이 미국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따라서 베네틱트는 일본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채로 일본에 관한 기존 연구들과 여러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여 일본을 분석하였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베네덕트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국화와 칼이라는 상반된 상징을 통해 설명한다.
1~2장에서 저자는 일본인 특유의 모순적 성격, 즉 공격적이며 동시에 수동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심미적이며, 무례하면서 공손하고, 충성스러우면서 간악하며, 용감하면서 비겁하고, 경직돼 있으면서 적응력이 뛰어나며, 또한 남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신경과민이 돼 있으면서 타인의 눈이 미치지 않으면 쉽게 범죄의 유혹에 빠져든다는 등등을「국화와 칼」이라는 말로 상징화했다.
서양인들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전쟁에서의 죽음은 정신적 승리라고 외치며 최후까지 절대로 항복을 하지 않을 듯하던 그들이 국왕의 패전선언이 있자 곧 일사불란한 유순한 태도로 적이었던 미국인에게 복종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 모범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이중성의 실체를 저자는 위계 서열 의식, 은혜와 보은, 그리고 의리에 대한 독특한 도덕체계, 죄와 악에 대한 의식이 결여된 대신 수치심을 기본으로 하는 문화체계 등으로 설명한다.
3~4장에서는 일본인은 모든 사람이 하나의 위계 서열 체계에서「위치」지워져 있으며 각자가 그 위치에 맞는 특권과 의무와 행위규범을 가진다고 한다. 이 위치 또는 서열은 사회계급이나 신분제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적용된다. 남녀성별, 연령, 가장과 가족원, 형제, 선후배, 군신, 지휘자와 부하 등등에 철저하게 간여하는 것으로서 이를 어기는 것은 곧 조롱의 대상이 된다. 더욱이 최하위의 위치라도 하나의 체계 속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이러한 체계로부터 소외된다는 것은 곧 죽음과 다름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계층제도에 대한 습관을 일본 역사를 통하여 유지되어온 카스트제도를 들고 있다. 몇 세기에 걸친 카스트 제도에 대한 습관이 뿌리내려 있음을 살펴보고 있다.
메이지 유신에서 메이지 정부를 운영한 정치가들은 일본의 계층제를 없애려는 모든 사상을 배척하였다. 왕정복고는 천황을 계층제의 정점에 두고 쇼군을 제거함으로써 계층적 질서를 단순화시켰다. 왕제 복구 이후의 정치가들은 번을 폐지함으로써 영주에 대한 충성과 국가에 대한 충성사이의 모순을 없앴다. 이러한 변화는 계층적 관습의 발판을 없애지 않고 단지 거기에 새로운 위치를 주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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