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피히테의 학자의 사명에 관한 몇 차례의 강의
- 최초 등록일
- 2006.09.0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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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피히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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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자의 사명에 관한 몇 차례의 강의`는 독일관념론자 중 한 사람인 피히테가 지은 글이다. 기초학문, 특히 인문학이 제 구실을 못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미 이 백 여년전 학자의 도덕적 사명을 강조한 피히테의 이 강의록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들은 이미 진정한 상아탑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인 듯하다. 어느 과목 성적이 잘 나온다는 소리가 들리는 과목만을 골라 들으며 학점관리에 열을 올리는 아이들은 졸업에 필요한 이수 학점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거기에 전공과목과는 담을 쌓고, 컴퓨터와 영어, 각종 자격증에 몰두하며 오로지 취업을 위한 준비의 장으로서 대학은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분명 학문을 위한 목적에서 세워진 공간이다.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을 갖춘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공공성을 지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렇기에 그 공간은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적지 않은 책임성이 요구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교육이 많은 부분 변질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교수와 학생에게 주어진 책임마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책 제목이 ‘학자의 사명에 관한 몇 차례의 강의’ 이지만 학자의 사명에 대해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사명,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사명, 사회 속에서 신분의 차이 이 세 가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경험적, 귀납적 방법이 아니라 선험적, 연역적 방법에 의해 학자의 사명을 규명하기 위해, 우선 인간의 사명을 규정하고,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사명과 사회 속에서 신분의 차이에 대해 논한 뒤 학자의 사명을 규정하는 피히테의 논의는, 학자의 사명에 대해서 논하기 전에 서술된 잡다한 지식들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새로운 정보도 읽는 이로 하여금 전해주는 바는 없다. 왜냐하면 `무엇이 왜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가` 를 규정하는 철학적, 논리적 작업은 잡다한 지식들을 아무리 열거하더라도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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