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괴물 (The Host, 2006)
- 최초 등록일
- 2006.08.25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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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괴물 (The Host, 2006)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개봉일 : 2006년 7월 27일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중첩
2. 부정 (父情)
3. 영화산업에 대한 이슈
본문내용
괴물은 인간이 만든다. 공포와 거짓말, 허위가 괴물이다. 정부는 뭐하고 있나. 최루탄이나 쏘고 지역만 폐쇄하고 있다. 정부의 대리인인 공무원은 이권만 챙기고 있다. 그들에게는 돈이 전부다. 공공을 위한 희생은 애당초 헛소리다. 영화에서 정부는 공포심 조장만 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동일선상이다. 그래서 괴물은 정부를 뜻할 수 있다. 홉스의 리바이던을 떠올리게 한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황을 벗어나기 위하여 정부를 만들었다고 하는. 하지만 그 정부는 인간 개체 위에 군림한 괴물이 되었다.
환경주의자는 괴물이 환경오염이라고 할 것이고 반미주의자는 미국, 반체제 인사는 정부라고 할 것이다. 물론 나 같이 생각 없는 사람은 양서류가 괴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복잡할수록 액면 그대로 읽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단지 그 스토리만 보면 된다. 그 곳에 숨겨진 라인(line)은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라인을 읽는 것은 신문기사나 읽을 때나 사용해야 하는 필살의 무기다. 뭐든 음모론으로 보는 것은 야박하다. 상업영화에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다. 봉감독이야 나름대로 예술영화 감독이겠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같을 뿐이다.
오락영화로 봐 달라는 것은 송강호의 발언이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런 말, 인정해 주자. 정치색이 덧칠해지기를 거부하는 쪽에서는 철저한 오락영화로 본다. 미국이 등장한 것은 헐리우드 영화와 동일하다. 주인공의 안티테제로 기능할 뿐이다.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가? 헐리우드 영화 봐라. 거의 모든 영화에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한 직후에 경찰이 출동한다. 그런 걸 보고 반정부영화라고 하는 사람 있는가? 그런 설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괴물을 정부가 죽여보라. 그럼 가족애를 보여 줄 수 있겠나? 부정을 보여줄 수 있겠나?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다. 그래서 논의를 생략한 것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