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모모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07.19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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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모를 읽고 나름대로 열심히 써본것입니다.
많이 받아가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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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그동안 시간을 아끼는 것만 배워왔다. 그 누구도 나에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을 가르치진 않았다. ‘시간이 금이다’라는 말은 아이들도 알 만큼 일찍부터 듣게 되는 교훈이었고, 부지런하고 바쁜 사람이 성공한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이런 사회적 통념을 고려할 때, ‘미카엘 엔데’의 『모모』는 위험한 책이 아닐 수 없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시간 관리를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이상적인 것처럼 그려내고 있었다. 그런 내용을 예상치 못했던 난 충격 받았고, 곧 설득 당했다.
언젠가 한적한 섬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 섬마을 사람들은 무척 한가해 보였다. 아주머니들은 평상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었고, 아이들은 또래끼리 어울려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내가 자라온 곳은 그 섬과 분위기가 무척 다른 도시였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고,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별로 하지 않았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정해진 스케줄대로 학원 다니기에 바빴다. 지금도 나는 바쁘다. 항상 긴장하며 촉박하게 뭔가를 해대곤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간은 항상 부족했다. 마치 ‘회색 도당’들이 내 시간을 빼앗아 간 것처럼. 오히려 시간은 빈둥거리듯 여유를 부릴 때 남아돌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허무주의를 안겨주는 불순한(?) 작품은 아니다. 다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유롭게 누군가와 대화할 틈도 없이, 기계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할 뿐이다. 모두에게는 같은 분량의 시간이 주어졌고, 우리는 저마다 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짐한다. 여기까지는 약이 되지만 문제는 그 정도를 넘어설 경우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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