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황우석 사건에 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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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우석 박사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관한 개인적인 고찰을 담은 글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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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았다.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질 때 한국 과학계에선 국치일이라고 칭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어둠의 세계에 살던 난치병 환자들에게 한 점의 희망의 빛을 줄 메시아로 추앙받던 황우석 박사가 하루 아침에 사기꾼으로 전락하면서, 국내와 전세계에서 유토피아적 환상에 빠져있던 모든 사람들이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의혹을 제일 먼저 거론하면서 매국노에 준하는 비난을 받아 온 MBC PD수첩 팀은 순식간에 영웅이 되어버렸다. 어떤 드라마와 영화도 이보다 더 극적인 시나리오를 갖지 못할 것이다.
처음 황우석 박사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성공했다는 기사가 여러 미디어를 통해 올라오고 유명한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지에 게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 난치병 환자의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모든 사람이 가졌을 것이다. 더군다나 연구에 성공한 사람이 ‘영롱이’와 ‘스너피’ 복제에 이미 성공한 전력을 갖고 있던 황우석 박사였기 때문에 그 연구 성과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니 그 상황에선 의문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언론에선 황우석 영웅만들기에 바빴고, 정부에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인물을 지원하고 붙잡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서둘러 내놓느라 정신이 없었다.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라는 용어에 대해 생소하던 국민들도 대단한 연구 성과라는 소식에 함께 기뻐하고 자랑스러운 일로 생각했다. 그러한 상황은 우리나라 특유의 ‘과도한’ 애국심과 어울려 점입가경이 되어갔다.
MBC의 PD수첩 팀에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 했을 때, 사실 개인적으로도 믿고 싶지 않았으며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옐로우 저널리즘의 한 예라고 치부해 버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나중에 취재 과정에서 부적절했던 일들이 드러나면서 그런 생각은 더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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