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서사시 연구 - 신경림의 남한강

소개글

신경림의 시 `남한강`의 서사성을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서사시와 서사정신
한국문학에서의 서사시
신경림의 `남한강`에 드러난 전형성
작품의 주제의식과 결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1. 서사시와 서사정신

서사시는 장시를 넘어 서사정신을 담고 있는 시이다. 장시를 이야기와 관념의 개념, 즉 ‘어떤 복잡한 관념의 이야기를 포함한 일련의 긴 시’로 정의한다면, 장시는 서정시의 서사화 즉 서사적 서정시에 지나지 않는다. 서사시를 설명할 수 있는 서사정신이란 첫째, 인간적 성취, 인간의 존엄성과 경건성의 가치에 대한 믿음, 둘째, 동시대성과 집단의식을 보여주는 의지적 의지와 그 통제, 셋째, 영웅적 감명 영웅 정신에 의한 자연스러운 당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서사정신은 서사시의 기본적인 정신이 된다. 서사시 창작 혹은 그 안에는 동시대 현실 상황 혹은 삶과 세계에 대한 서사적 대응이 드러난다. 삶과 세계에 대한 서사적 대응이란, 첫째, 삶 및 세계의 객관적 상화에 속하는 모든 조건들과의 갈등을 통해서 역사적 세력들과 그 이데올로기 형식을 추구하거나 혹은 그러한 역사적 상황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 역사적인 지금에 속하는, 구체적으로 규정된 역사적 현실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전형적인 인물을 통하여 현실변혁 혹은 세계의 재편성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2. 한국문학에서의 서사시

마르크스 레닌 주의자들에 의해 현실반영의 문학이 중시되면서 시에서도 현실의 반영과 이를 위한 정서의 전형성이 중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 속에 이야기와 서사가 도입되기 시작하였고 한국 문학에서는 백석이나 이용악의 시 세계에서 이러한 양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서사시의 창작․생산과 그것에 대한 이론적 탐색이 확산․심화되었다는 것이다.
서사시의 창작 생산은, 1970년대에 있어서는 김지하의 『앵적가』(1972)와 『비어』(1972), 고은의 대륙(1977)과 자장가(1978) 및 개미나리, 신경림의 새재(1978), 이동순의 검정버선(1979) 등으로 이루어졌다.

참고 자료

민병욱. 「한국 서사시와 서사시인 연구」. 태학사. 1998. 459면
조영길. 신경림 시 <南漢江> 연구. 한국교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