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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문학]아내의 상자에서 아내의 시각으로 쓴 글.

*매*
최초 등록일
2006.04.26
최종 저작일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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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과 문학 시간에 제출했던 리포터로써

남편의 시각이 아닌 아내의 시각으로

다시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벨 자(Bell Jar)>에 나오는 폐쇄된 비구니처럼 나는 깨어나 약을 먹고 잠을 자는 곳에 얼마후면 남편과 함께 가게 된다. 가기전에 이 집에서 생활했던 마지막 흔적까지 지우고 싶은 마음에 샤워를 했고 마침 그의 안부 전화가 걸려왔다. 옆집 여자가 만나던 남자의 친구인 그를 내가 받아들였던 것은 더욱 바빠져 말조차 걸 수 없던 남편으로부터의 소외감을 책을 읽거나 잠을 자던 방법으로 버티던 내게 유일하게 말을 걸어 왔기 때문이었다. 결혼 생활의 반복된 틀과 무미 건조함의 극한을 겪고 있던 때였으리라. 어머니의 끊임없는 권유로 만나게 된 남편과의 결혼은 순조로운 듯 해보였지만 내가 첫 아이를 홀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그 일이 있은 후로 어두운 적막의 나래로 떨어져 가고 있었다. 샤워기에 흘러나오던 물줄기와 함께 아이의 흔적들이 배수관쪽으로 흘러내리고 있을 쯤 나는 남편에게 다급하게 전화했지만 그는 회사일 때문에 바쁘다고 119에 연락을 취하겠다고만 했다. 의식을 찾고 내 몸을 추스릴 무렵 불현 듯 그가 정말 내 아이를 원할까라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옆집 아주머니의 임신소식 관련 인사가 싫었던 남편은 내게 불임 클리닉에 가기를 권유해왔고 나또한 그런 주위 시선에게 애써 변명하듯이 병원을 열심히 다녔지만 아이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이런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 신도시로 이사가는 쪽으로 나와의 의사와 상관없이 남편은 결정을 내렸다. 넓어진 평수에 난 내 방이란게 생겼다. 그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평온한 잠을 자고 다시 일상 생활에서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서 상자속에 넣어두었다. 문득 지루하기만한 남편과 나 사이에 필요한게 대화인 듯 했다. 그래서 나는 퇴근을 한 남편에게 과일을 깎으면서 내가 겪고 있는 생활에 대해 조금씩 들려줬지만 매번 돌아오는 건 남편의 무의미한 말들과 휑한 눈빛뿐이었다. 그와의 대화를 원해서 쳐다볼 때도 그는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나를 쳐다봐 주지도 않았다. 나란 존재가 살아 숨쉬는게 보이지 않는가보다. 그가 기뻐하고 칭찬하는 건 모두 아내로써의 역할뿐인 듯 하다. 우리가 부부란 건 단지 아이를 가지기 위해 불임클리닉의 지시에 따라 배란 날짜에 맞춰 관계를 가질 때뿐인 것이다. 많은 것도 바라지 않고 내 사소한 생각에 대해 그의 생각이 잠시나마 들어왔으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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