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서편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3.01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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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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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말 감탄이 나올만하다. 상당히 인상깊게 보았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영화라서, 그리고 정말 우리나라스러워서 더 그랬나보다. 임권택 감독은 우리나라적인, 한국적인 영화를 많이 만드시는 것 같다. 서편제도 그렇고 최근작인 취화선, 춘향뎐도 그렇고.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전통은 사라져가고 외래문물만이 남아가는 현실을 돌아보며 씁쓸함을 느꼈다.
판소리. 그 동안 현대가요와 외국팝송에 물든 현대인으로서 판소리라는 것은 노인들께서나 즐기는 그런 재미없고 지루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왔었다. 전통이기에 이어가야 한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작 관심이 없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이 영화를 보며 판소리에 대해 조금이나마 새롭게 알게 된 것 같다. 판소리에 묻혀있는 한의 소리, 한국적인 멋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됐다. 사실 아직도 판소리의 진정한 멋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존의 내가 듣던 음악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 영화의 유봉이란 인물은 뭐랄까 강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옛 전통은 잊혀져만 가는 현실, 사람들은 판소리보다는 외국음악을 더 찾는 현실, 소리꾼으로는 더 이상 먹고 살 수 없는 현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판소리를 고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꼭 전통적인 우리 조상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 사람에게서 판소리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 아무리 먹고살기가 힘이 들고 주위에서 욕을 해도 그가 가진 판소리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열정만은 식지 않는다. 오죽하면 딸의 눈을 멀게하는 비정한 짓까지 했겠는가. 그래도 이런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전통은 유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유봉과 송화가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면서도 판소리를 하는 것을 보며, 순간 난 나의 미래가 겹쳐보였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될 지도 모른다. 힘든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 점에서 이 사람은 위대하기까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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