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
- 최초 등록일
- 2006.01.20
- 최종 저작일
- 2006.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10.26사건을 다룬 <그때 그사람들>을 보고, 내용 분석 및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많은 시간을 드려 정성스럽게 작성한 리포트인 만큼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목차
1. 역사책에서 실종된 우리의 현대사
2. 『그때 그사람들』인물 및 내용 분석
3. 『그때 그사람들』감상
4. 『그때 그사람들』다큐멘터리 삭제 장면에 대한 나의 생각
본문내용
2. 『그때 그사람들』인물 및 내용 분석
90년대에 태어난 세대는 잘 모를지라도 그 이전에 태어난 대부분의 이들은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이란 노래를 잘 알 것이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사람......’, 가사 내용과는 별 상관없지만, 영화 『그때 그사람들』은 10.26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박정희 대통령이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심수봉의 노래 제목에 착안했음이 분명하다. 영화는 10.26 사건 당일의 일을 재구성하고, 박정희 암살 이후 일을 주도한 김재규를 비롯한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쿠데타를 노리다 실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10.26당시의 사회분위기와 10.26의 직접적 배경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인 1979년 10월 16일에는 유신정권에 항의하여 전국적으로 부마항쟁이 일어났다. 비록 강경진압으로 부마항쟁은 가라앉았지만, 민중의 타오르는 민주화 열망이 독재정권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으며, 김재규의 박정희 암살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터이다. 또한 10.26의 직접적 배경이 된 것은 유신정권의 핵심부인 중앙정부부의 장인 김재규와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경호 실장 차지철 사이의 반목이었다. 차지철로 인해 권력의 중심에서 밀리며, 입지가 좁아지던 차에 그의 무례까지 도를 더하던 상황에서 김재규는 암살 결심을 굳힌다. 부마항쟁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민주화를 위한 거사라는 보기 좋은 명분까지 있으니, 대통령 경호가 느슨한 궁정동 술자리는 그야말로 좋은 기회였다. 물론 김재규의 박정희 대통령 암살 동기에 대해 미국의 사주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로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증되지 않은 설이고, 그럴 상황은 희박하다고 본다. 만약 미국의 사주라면 김재규는 사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영화 <그때 그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