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토론]샤르트르, <지식인을 위한 변병> 간략 서평

소개글

샤르트르의 책 <지식인을 위한 변명>의 서평입니다.
분량은 약 2800여자입니다. 그의 지식인론이 현대 사회에서도 들어맞느냐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독서 시간에 읽은 책인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프리카에 있는 알제리라는 나라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얻었다. 그러나 알제리는 여전히 프랑스의 식민지로 남았다. 프랑스의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군사적, 경제적 이득을 위해 알제리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에 학자, 교수와 같은 전문가들이 학문적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인종적으로 열등하며 경제적으로 독립 능력이 떨어진다는 식의 주장으로 권력의 주장에 몸을 굽힌 것이다. 또한 당시 프랑스 내의 소수였던 알제리 인들은 가난과 멸시 속에 살아야 했다. 그러나 이런 시대에 과감히 권력자 층인 프랑스 정부에 맞서 알제리의 독립과 소수 인권의 보호를 외친 프랑스의 학자도 있었다. 바로 장 폴 샤르트르다.
샤르트르는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 했다. 그에게 지식인이란 단지 전문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지닌 사람을 가리키지 않는다. 자신이 배운 진리와 사회 사이의 대립 상태를 깨달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지배 계층의 하수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이가 바로 지식인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지식인들이 배운 것을 대중들을 위해 사용하며 버림받은 계급을 가르칠 것을 주장한다. 또한 권력에 대항해 대중이 추구하는 목표를 수호하고 사회적 모순의 극복에 직접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인론은 1960년대에 샤르트르가 펼친 대표적인 주장이다. 이런 그의 주장은 당시 세계의 상황에 꽤 잘 들어맞는 이론이었다. 당시 세계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체제가 강하게 대립하고 있던 냉전시기였다. 그리고 양 체제는 서로를 견제했었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모순들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한편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자본주의 진영의 중심이 되는 국가들의 사회복지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나 사상이 간절한 시점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이런 모순을 깨닫는 사람들이 샤르트르가 파악한 지식인이나 대학생 외에는 존재하기 힘들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지식인들이 직접 나서 이를 극복할 필요성이 있었다.

참고 자료

<지식인을 위한 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