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Experiment 실험 영화감상문

소개글

실제 행해졌던 실험을 소재로 집단에 속한 인간의 심리 변화의 과정을 통해 인간이 환경에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보여주었던 영화 Das Experiment 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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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실험」은 ‘인간의 심리가 어떠한 것인지... 상황이 사람을 어떻게, 얼마나 바뀌게 하는지...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의 내용은 사회학 연구를 목표로 행해졌던 1971년 역할 실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써, 그 과정은 지원자의 모집과 그 모집그룹을 죄수와 간수 역할로 나누어 각자의 역을 연기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실험의 초점은 사회에서 자신의 직업과 관계없는 지원자들이 개인의 지적 수준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간수의 역할과 죄수의 역할을 어떤 방식으로 행할 것인가였다.

실험의 초반에는 죄수나 간수 모두가 현 상황은 현실이 아닌 일종의 실험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어 별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명령과 통제 그리고 그에 대한 반항, 또한 그 반항을 통제하기 위한 폭력적 상황 등이 연이어 이어지고, 교도소 내의 규칙과 죄수 역할을 맡은 피실험자들의 생활습관이 충돌하게 되면서 간수집단과 죄수집단이 확실하게 구분 지어 지고, 간수 역할과 죄수 역할을 단순한 실험의 역할이 아닌 각자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확고히 받아들이게 된다.
피실험자들의 인격은 점차 그 정체성을 상실해가며 죄수는 죄수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고 간수는 간수의 역할에 너무나 충실하게 되었다. 간수들은 자신들이 간수라는 사실과 자신들의 제복에 권력과 힘을 부여하여 남을 짓밟고 일어서는 것처럼 황홀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는 마치 남자들에게 군복만 입혀 놓으면 용감해진다는 그러한 논리와 일백 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연출되는 각종 상황과 피실험자들의 정신적 상태는 충격적인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연구진들이 너무나 원하는 상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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