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안의 파시즘
- 최초 등록일
- 2007.10.2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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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일상적 파시즘의 코드 읽기. - 임지현
2. 반공 규율 사회의 집단 의식. - 권혁범, 김기중, 박노자
▹ 전체주의적 법 질서의 토대, 주민등록제 - 김기중
▹ 인간성을 파괴하는 한국의 ‘군사주의’ - 박노자
본문내용
1. 일상적 파시즘의 코드 읽기. - 임지현
파시즘의 어원은 파시스모 (fascismo). 고대 로마 근위병의 장식인 파쇼(fasci o)에서 유래했다. 무솔리니 체제의 전체주의적·집단적·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를 지칭했던 말은 다시 스탈린 시대에 가서는 혁명에 맞서는 무장자본주의 자들을 적대시하는 뜻이 되기도 했다.
일상적 파시즘론은 군부파쇼, 즉 파시즘이 퇴진한 이후에도 대중들 속에서 견고하게 작동되는 파시즘의 기제들을 지적한다. 대중들은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시즘을 익히고 내면화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실천적 대안으로 ‘진지전’을 내세우는데, 이는 일상적 파시즘론이 그람시의 이론에서 많은 이론적 자원을 빌려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우리가 살면서 느끼게 되는 많은 파시즘적 권력이 미치는 영향과 사례들을 통해 도대체 ‘우리안의 파시즘’ 어떤 형식으로 작용하는가에 대해 세세히 얘기하고 있다. 첫 번째 예로 군사 쿠데타를 전후한 시기의 그리스를 배경으로 파시즘의 가공할 폭력과 집단적 가학 심리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코스타 가브라스의 영화 ‘Z’를 소개한다. 국민의 자율적인 청결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장기효과를 갖는 학생단계에서부터 단기 처방일 뿐인 군복무시기로 나눠서 오랜 구조화된 예방 조치의 힘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구조화된 구조’를 보여준다.
폭력과 불평등으로 하여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민중을 탄압하는 이데올로기를 말하는 것이다. 책에 표현된 파시즘적 행태들을 정리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독단적이며 기본적인 인간평등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서열의식 등을 야기 시켰다. 또한 제국주의적이며 국수주의적이고 편협하며 비합리적인 것이다. 이것들이 가장 최대로 발현되었을 때의 국가 모습에 우리는 ‘독재’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정권, 독일의 나치즘처럼 군부독재를 경험한 우리나라에는 파시즘이 씨를 뿌리게 되었고 그들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동안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 파급효과를 끼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재가 사라졌다는 지금도 형식적 독재는 없을지 모르나 실질적 독재들은 아직도 그 잔재들이 남아있고, 우리가 그것을 부정하면서도 답습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한번 우리 안에 뿌리 내린 그들은 완전히 뿌리 뽑히기 전에는 암묵적으로
참고 자료
임지현 | 삼인 | 2000년 05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