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예술의전당 사랑의 묘약을 보구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1.04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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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보구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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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보고 왔다.
표를 사기 위해 공연 30분전에 오페라 홀에 들어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로비에 들어와 있었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B석을 샀다. 내가 연주하는 것도 아닌데 낮선 환경이라 그런지 조금은 긴장되고 설렜다. 작년에 명성황후를 보러 온 적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클래식 공연문화에는 낯선 것은 사실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4층으로 올라가 자리에 앉았다. 높아서 그런지 무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신기한 것은 오케스트라가 무대보다 낮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분주하게 악보정리도 하고 음을 맞추는 것인지 각자 소리를 내고 있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다. 그것이 오페라 감상법 시간에 배운 서곡인 것 같았다. 서곡은 마치 다음장면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것 같았다. 연주자들의 악보 대에는 조명이 달려있는것도 볼 수 있었다.
서곡이 끝이 나고 막이올랐다. 사실 무대 세트가 좀 유치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무대에는 농장 입구 앞 광장의 장면이 펼쳐지고 마을 주민들이 합창이 시작 됐다. 배우들이 움직이면서 노래를 했는데 그 소리가 발랄하고 생동감 있어서 보기 좋았고 배우들 역시 즐겁게 노래 부르는 것 같았다. 배우 자신이 그 무대에 몰입해 부르는 것 같은 느낌 이었다.
그런데 합창을 할 때는 오케스트라와 소리크기가 서로 잘 어울렸는데 네모리노나 아디나가 솔로로 아리아를 부를 때는 오케스트라 소리가 조그커서 노랫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혹시 4층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래도 높은 층에 있으니 자막을 잘 보여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박수를 언제 쳐야하는지 사실 몰랐다. 그런데 한곡이 끝날 때 마다 관중들은 박수를 쳤는데 그때마다 나도 같이 쳤다. 연주를 끝까지 보니 항상 노래가 끝날 때 마다 치는 것이 아니었다. 노래와 노래가 바로 연결되거나 상황이나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될 때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것을 볼 때 오페라는 관객과의 호흡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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