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풀리는 한강가에서-서정주
- 최초 등록일
- 2005.12.21
- 최종 저작일
-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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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정주님의 `풀리는 한강가에서`
시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화자는 이제 삶의 아픔을 경험한 중년의 사내. 그에게 삶은 끝나지 않는 겨우살이 였지만 그에겐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법 없이 부딪치며 살아갈 작정이 되어있다. 하지만 한평생 울고가는 기러기같이 하늘의 어름장, 보이지 않는 삶의 벽을 가슴으로 깨치며 기러기같이 살아가려던 그를 무장해제라도 시키듯이 강물은 풀리고.. 햇빛과 물결을 보여준다. 그것은 힘겨운 겨우살이를 해온 그에게 위안이고 축복임에 작지 않은 기쁨일 수 있다. 허나 그는 그의미를 반어적으로 되물어 본다. 겨울에서 봄으로의 바뀜은 또다시 봄에서 겨울로의 바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또다시 다년생 식물인 민들레, 쑥잎 따위들이 햇살에 겨우 들은 고개를 다시 숙이는 모습을 보라 함인가.. 구차하게 겨우 삶을 끝낸 꽃상여 행렬과 이제 남겨진 떼 과부들을 바라보며 다시 겨울의 삶을 다짐하란 뜻인가..
“강물이 풀리다니/강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우리들의 무슨 설움 무슨 기쁨 때문에/강물은 또 풀리는가”
그는 위로의 유혹과 무장해제를 거부한다. 스스로 치열한 가슴의 옹이를 만들던 그에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오는 풀리는 한강을. 그는 부정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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