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등대지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2.17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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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등대지기를 읽고 저희 감상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부성애를 상징하는 가시고기를 빗대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가시고기> 책을 보고 한 참 울은 적이 있다. 수많은 독자들도 나와 같이 많을 눈물을 쏟고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감동의 눈물과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시고기 작가인 조창인이 두 번째의 장편소설을 선보여 나는 이 책이 금방 눈길을 끌었다. 사실 말하자면 이 책은 <가시고기>에 받은 감동으로 주저 없이 선택한 책이다. 오랜만에 샘솟는 감동과 눈물을 나에게 선물해준 등대지기......<가시고기>를 지은 조창인이라는 작가에 의해 눈길이 우선 끌었지만 하얀 표지에 각지지 않게 휘갈여 쓴 자연스러운 파란 글씨 제목 또한 나에게는 왠지 매력이 느껴졌다.
세상과의 거리를 인정하며 오직 등대지기를 위해 사는 한남자의 삶. 그 속에 그려지는 어머니의 사랑과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미움과 원망, 인간 냄새가 풍기는 인생사 그리고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기는 소명 의식 등을 한데 묶인 <등대지기>가 잔잔하게 내 마음속에 펼쳐진다. 그 어떤 무엇보다도 이 글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오해와 증오를 넘어서 싹트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화해를 조용하게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그 자리에 있어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름들이 우리 주위에는 있다. 이를테면 뱃사람들에게 조차 점점 잊혀져가는 이름, 등대지기가 그렇다. 그들은 고기잡는 사람들조차 `퇴락한 유물` 정도로 치부하는 등대를 껴안고, 때론 목숨까지 걸어가며 등대에 불을 밝힌다. 재우도 그렇게 묵묵히 등대를 사랑하는 등대지기 중 하나다. 작은 섬 구명도에서 등대지기로 살고 있는 재우. 그가 가족과 사랑했던 여자에게 버림받고 도망치듯 사람들의 생각이 미치지 않는 작은 섬 구명도에서 등대지기로 8년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하게 된다.
어느 날, 그는 형의 전화를 받고 망설이던 끝에 형을 만나러가게 된다. 그에게는 형을 편애했던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어머니를 방패삼아 폭력을 일삼던 형에 대한 증오가 쌓여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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