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본]홀스또메르(말의 이야기) 대본
- 최초 등록일
- 2005.11.29
- 최종 저작일
- 2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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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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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두위에서 무릎까지 두 발은 러시아 군인들 식으로 각반 헝겊으로 겹겹이 싸여 있다. 헝겁에는 말라 붙은 피가 보였는데, 이것은 발이 다친 것을 보여준다.
배우의 손에는 말의 꼬리인 길고 어두운 색의 모발 다발이 있다. 처 음에 배우는 이 꼬리를 마치 연구라도 하듯 오랬동안 쳐다본다. 그리 고 그것을 흔들고는 그 꼬리로 몇번인가 자신을 쳐 본다. (-사람들이 목욕탕의 사우나탕에서 나무다발로 자신을 때리듯이-) 그러나 그 몸 짓은 힘이 없고 무의식적인 것 처럼보인다....
그런다음 배우는 완전한 정적 속에서 물이 가득찬(그것은 무대의 전 면 왼쪽에 서 있다.)나무통으로 다가가서 고개를 숙인다. 실컷 물을 마신후 그는 무대의 중앙에 서있는 기둥(말뚝)으로 다가가 자기의 등 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홀스또메르.(자기 몸을 긁으며.)가려워 죽겠네, 되게 가렵군.(발로 발을 긁는다. 꼬리를 흔든다.)
보브린스끼가 노래를 부르며 들어온다.
보브린스끼.(홀스또메르를 쳐다 보고는 소리친다.)바씨까!
홀스또메르. 되게 가렵네, 가려워 죽겠어.
보브린스끼. 뭐라구?
홀스또메르. 가렵다고 했어!
보브린스끼. 바씨까! 자고있나?
바씨까.(잠에 취해서)엉? 뭐야?.. 으음...귀찮아... 아 예! (벌떡 일어난다.)
보브린스끼.(홀스또메르를 보며) 저놈을 좀 봐라!
바씨까.(홀스또메르에게 다가가 배를 살짝 건드리고 입을 쳐다본다.)
옴이 옮았습니다. 백작님. 집시들에게 팔아 버리죠.
보브린스끼. 집시들에게?
바씨까. 예, 집시들에게요.
보브린스끼. 대체, 왜?
바씨까. 왜라니요?
보브린스끼. 도살시켜!
바씨까. 죽이라구요? 헤, 그럽죠.
보브린스끼. 오늘 당장 없애 버리란 말이야!(떠나며 노래한다.)
바씨까. “도살시켜”!..(홀스또메르를 후려친다.)
홀스또메르는 울부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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