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死
- 최초 등록일
- 2005.11.29
- 최종 저작일
- 2003.05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서 느낀 생각하게된 죽음에 관한 저의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물론 A+를 받았고 대학생 글짓기 대회같은 곳에 출품하라고 권유하셨지만
귀찮아서 안냈었던 글이에요
어디 출품한적은 없으니 안심하고 참고하셔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2003년 4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날,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하리 뒷산 묘소 앞에서 눈물로 화장이 뒤엉킨 한 여자가 상복을 입고 절을 하고 있다. 묫자리를 만드는 임무를 완수한 포크레인은 임무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윙윙거리고 있다. 묘소 주위에서는 철없는 어린 아이들이 벌레를 잡느라 분주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을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리고, 상여꾼들이 한자락 부르는 노랫소리도 들린다. 이런 산만함 속에서 여자는 생각한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따르릉 따르릉` 해가 아직 얼굴을 내밀 기색도 보이지 않는 이른 새벽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그리고는 부모님의 흐느끼는 아니 목놓아 통곡하는 울음 소리가 들린다. 가족 모두 채비를 하고 할머니가 계신 계룡으로 향한다.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낡은 시골집은 분주하다. 가족은 그 분주함 속으로 뛰어든다.
며칠 전 나의 하나뿐인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평소에 내게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던, 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군 중의 한 분이셨던 바로 그 분께서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죽음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난 죽음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의 본질은 무엇일까?"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 "지옥과 천당은 있을까?" "영혼은 있을까?" 수많은 질문들이 나의 뇌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중학교 때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라는 소설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책에 따르면 사람은 육체와 영혼을 연결하는 끈을 가지고 있으며 그 끈이 끊어지면 사후 세계로 떠난다. 중학교 과학 선생님의 권유로 읽었던 책인데 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새삼 그 책이 떠올라서 책장을 뒤져 찾아냈다. 그리고는 많은 사색을 하며 책을 다시 읽어 내려갔다.
죽음에 관해 가장 궁금한 점은 `영혼의 존재` 여부이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식스 센스`를 보면 살아 있는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와 동일한 공간에서 그러나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영혼들이 살고 있다. 만일 영혼이 있다면 그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