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우상의 눈물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5.10.31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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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상국 단편소설 `우상의 눈물`을 읽고 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세상에 ‘나’라는 존재의 본질이 존재할까? 내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내가 대답할 수 있을까. ‘우상의 눈물’을 보고 드는 생각은 대략 이런 것들이다. ‘나’의 존재가능성에 대한 의문이랄까. 기표가 무섭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에서 수줍음을 타고 부끄러워하는 캐릭터로 변해버리기까지, 그 자신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그의 가정환경 등 객관적인 조건들 역시 그대로였다. 다만 변한 것은 기표를 향한 반 아이들의 시선과 평가였고 기표는 자신에 대한 평가가 변하는 것에 따라 변해갔다. 기표가 변했기에 그에 대한 평가가 변한 게 아니라 평가가 달라졌기에 기표가 변한 것이다. 외부의 시선이 변했기에 ‘나’가 변한다는 것은 주체로서 개인의 독립적 존립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반추해봐도 기표의 사례는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그저 독립된 ‘나’가 아니라 관계 속의 ‘나’인 것이다. 좀더 쉬운 경우로 살피자면, 직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내가 맡은 역할, 나에게 기대되는 행위, 그리고 나에 대한 평가, 선입견 등등. 이런 것에 그 행위나 사고방식이 영향받지 않는 인간이 존재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우상의 눈물(전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