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삼포가는길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6.08.22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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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작문시간에 제출했던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독후감입니다.
분량은 1500자 내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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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1970년대 산업화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영달, 정씨, 백화로 모두 산업화시대에서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 사람들이다. 이 작품에서는 이 인물들을 통해 산업화의 과정에서 정신적인 뿌리인 고향을 잃어버리는 나약하고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달은 처음부터 돌아갈 고향도 없었던 떠돌이 착암기공이다. 정씨는 출옥한 후 고향인 삼포로 찾아가고 있는 인물로 생각이 깊고 인정이 있다. 그는 공사판을 옮겨 다니는 막노동자라는 점에서 영달과 일치하지만, 돌아갈 고향을 가졌다는 점에서 영달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지닌다. 그러나 그 역시 작품의 결말에 이르러 고향 삼포가 관광지 개발로 인하여 도시로 변해 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정신적 안식처를 잃어버린 영달과 같은 처지가 된다. 백화는 군인 부대가 있는 시골 마을의 술집을 전전하는 작부인데, 황폐화된 자신의 처지 때문에 마음대로 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었던 인물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를 정리해 보면, 세 사람은 산업화로 인해 환상 속에서나마 그리워하던 고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다음으로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유랑하고 있다는 점도 세 사람의 공통점이다.
1970년대 당시의 상황은 아마도 이러 했을 것이다. 1970년대는 낙후된 우리의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던 시대였고, 개개인의 삶의 질을 운운하는 것은 사치였다. 자기 자신의 정체성보다는 경제력이 더 우선되어 인간이 하나의 기계로, 수단으로 전락하고 이런 시대의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이 세 사람은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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