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산문]주작인의 오봉선 해석
- 최초 등록일
- 2005.10.24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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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주작인의 후기 문학사조에 입각한 산문 작품인 오봉선의 해석입니다.
다른 해석본과 사뭇 다르니 이점 숙지 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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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당신이 순수 쓴 편지를 받고 당신이 내 고향으로 가기위해 내게 지도를 부탁하려한다는 것들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나 고향, 내가 진정으로 그리워하는 곳은 결코 그곳이 아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십여년을 그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필경 그곳에 대한 정황을 좀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편지를 써 당신께 가르쳐 준다.
내가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은 그곳 지방의 풍토와 인정이 아니다. 그것은 쓰자면 끝이 없다. 그러나 당신이 그곳에 간다면 곧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번거롭게 많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흥미 있는 것으로, 이는 바로 배에 관한 것이다. 당신의 고향에서는 인력거나 전차나 차만 자주 탈 테지만, 나의 고향 그곳에는 이러한 것들이 모두 없다. 성안이나 산 위에서 이용하는 가마를 빼고는 보통 탈 것은 모두 배를 이용한다. 배는 두 가지 종류가 있고, 보통 ‘乌篷船(우봉선)’을 탄다. 흰 돛의 배는 대부분 연락선(정기선)으로 쓰이는데, 밤 연락선을 타고 서릉(황릉)에 갈 때는 특별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당신은 필경 타기 불편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우봉선 중 큰 것은 ‘四明瓦(사명와)’이고, 작은 것은 발로 노를 젓는 것(각화선)인데, 또한 ‘작은 배’라고도 한다. 하지만 가장 적합한 것은 역시 이 중간의 ‘三道’, 즉‘ 三明瓦(삼명와)’ 이다. 돛은 반원형이고 대나무를 엮어서 만들었는데, 가운데에 대나무 조릿대(죽간)이 끼워져 있고, 위에는 검은 기름(타르)이 칠해져 있다. 두 장 돛(정봉)사이에 빛 가리게가 있으며, 역시반원형이다. 나무로 만든 격자에는 하나하나에 직경이 약 1촌정도 되는 커다란 물고기 비늘이 새겨져 있는데, 꽤 투명하여 마치 유리 같아 보이지만 강하고 튼튼하다. 이것을 ‘明瓦(명와)’라고 부른다. ‘三明瓦‘란 중간 갑판에 통로 두개가 있고 뒷 갑판에는 하나의 명와가 있는 것을 일컫는다. 배 끝에는 노 한 쌍이 있고, 뱃머리에는 대나무 삿대가 있는데 배를 고정시키는데 쓴다. 뱃머리 모습은 마치 미소 띠고 있는 호랑이 같아서 익살스럽고 전혀 무섭지 않은데, 흰 돛배에는 없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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