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9.0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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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의 너무나 얌전하고 온순한 지성인들은 민중의 편에 서서 정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떠한 방향으로 사회를 변혁시켜야 하는가? 이는 이 책을 통해 인식하였던 한국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고 그러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국민 모두가 높은 질의 삶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하나 현재와 같이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그것이 세습되는 현 상황에서는 국가의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이 이를 시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이와 함께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탈락한 경제적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확보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생각들을 사회가 폭넓게 인정하고, 소수자의 견해라도 배척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관용적이고 열린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공동체 통합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분열을 극복하여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단지 출신지역이 다르거나 학벌이 좋지 않아서 또는 직업이 노동자라서 무시나 차별을 행하는 사람들의 관행을 고쳐나가야 한다. 결국 우리 사회의 지성인은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본적 인권을 지닌 자로서 존중받으며 높은 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작가 홍세화는 매우 진보적 성향을 지닌 사람이라 평가된다. 그러나 그는 한국사회를 주도하는 중심세력인 ꡐ사회 귀족ꡑ의 실체를 파헤치고, 그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보수언론 ꡐ조선일보ꡑ의 실체 역시 폭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로 극우세력에 의하여 왜곡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따라서 그의 견해는 단지 극단적으로 진보성향을 띤 소외된 지식인의 비판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저술을 통해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찰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사회귀족의 나라인 한국사회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작가의 말을 우리나라의 지성인들이 귀담아 듣고 이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의 정의실현을 위한 초석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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