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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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시내에 갔다가 서점에 들렀다. 그냥 왔다 갔다 둘러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였다. 좋은 영화라고 누군가가 비디오로 꼭 한번 빌려보라고 추천해 주신 적이 있있다. 그런데 책으로 보게 되니 충동이 생겼다. 계획은 없었으나 사서 읽어보고 싶어서 용돈을 털어 책을 샀다.
미국에 있는 8개의 유명 사립 대학을 '아이비리그' 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 책의 첫 장을 넘겨보면서 알았다. 아이비리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 대학이고 우리나라의 서울대나 연고대처럼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꿈꾸는 학교라고 한다. 이런 학교들은 진학률을 기준으로 명문 고등학교를 만들어냈는데 '죽은 시인의 사회'의 배경이 바로 아이비리그 최고의 진학률을 자랑하는 '웰튼 아카데미'라는 사립 고등학교 였다.
학생들은 웰튼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부모님들도 그랬다. 웰튼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오로지 아이비리그 진학만을 위해 공부했다. 정해진 틀에 박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바램만을 위해 죽도록 공부했다. 자기 자신 스스로의 목적의식이 뚜렷하지도 않았고, 그냥 단지 부모님들이 원하시는 대로,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짜여진 그대로 기숙사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웰튼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웰튼 아카데미의 국어선생님으로 부임해 온 존 키팅 선생님을 만나면서 오직 아이비리그 진학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학생들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조직을 통해서 늘 무기력하고 자신감이 없던 토드 앤더슨이 자작시를 지어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늘 아버지의 말만 따르던 닐이 처음으로 아버지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연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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