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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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통전 上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 개혁신학의 두 축을 이루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은 “성경 신학적 접근”과 “조직 신학적 접근”에 따라 달라진다. 조직 신학은 성경 계시를 평면적으로 보며 철학적-신학적 범주들을 사용하여 학문적인 작업을 하는데 반하여, 성경 신학은 성경 계시를 역사적 발전 과정 속에서 보며, 성경 자체에서 찾아낸 개념들을 가지고 신학적인 작업을 한다. 따라서 성경 신학과 조직 신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성경 신학은 조직 신학의 큰 울타리 속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조직 신학은 성경 신학의 연구 결과에 더욱 귀를 기울여, 사변성을 탈피하고 역사성에 민감해짐으로써, 상호 유기적 관계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혁주의 구약학”은 구약의 본문을 중심으로, 구속사의 흐름에 따라, 신구약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이루는 “언약 신학”으로 말씀을 해석하며, 자유주의나 세대주의나 오순절주의나 알미니안주의와는 거리를 두면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핵심”을 세워 간다고 말할 수 있다. 개혁 신학의 구약학은 성경관과 성경의 원문에 대한 헌신적 태도와 성경 해석학에 있어서 독특한 관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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