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최초 등록일
- 2005.07.14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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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균관대 교양수업(박석무 교수님) 과제
A+받은 레포트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는 ‘아버지 다산’ 뿐만 아니라 시인, 학자로서의 다산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특히 ‘시인 다산’과 관련해서는 다신의 시론(詩論)을 빼 놓을 수 없다.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는 내용이 아니면 그런 시는 시가 아니며,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을 분개하는 내용이 아니면 시가 될 수 없는 것이며,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하고 미운 것을 밉다 하며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그러한 뜻이 담겨 있지 않은 내용의 시를 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음풍영월이나 하고 장기나 두고 술 먹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시를 짓는 다면 이거야 말로 벽지의 시골 서너 집 모여 사는 촌선비의 시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다신의 뚜렷하고 확고한 시론이 있었기에 「애절양(哀絶陽)」과 같은 뛰어난 사회비판시가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다산은 이런 말을 했다. “아시조선인 감작조선시(我是朝鮮人 甘作朝鮮詩)” 나는 조선인이니 달갑게 조선시를 짓겠다는 다산의 말에 다산의 시 세계가 충분히 반영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다산은 보릿고개를 ‘맥령’이라는 시어로 차용하기도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노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실학자로서의 다산의 모습도 빠지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국화 한 이랑은 가난한 선비의 몇 달 동안의 식량이 될 수 있고 아들에게 조언하는 것, 제자들에게 선비다운 농업을 경영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는 모습 등에 잘 나타나 있다.앞서도 말했듯이 아직 많은 이들이 다산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인간 다산’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는 소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위대한 학자, 자상한 아버지, 엄격한 스승, 아름다운 시인 다산의 모습이 모두 담겨져 있다.
참고 자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 저/ 박석무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