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 시어터(리투아니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연극을 보고 난 지금, 난 그와 같은 생각이 얼마나 부족한 것이었는지를 여실히 깨달았다. 솔직히 말해 난 이 공연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리투아니아어 공연에 따른 자막 독해가 불편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그리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몬태규와 캐플릿 가문을 라이벌 피자집으로 설정한 코믹한 터치도 신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극을 보고난 후 내가 분명히 느낀 하나는 같은 작품도 공연하는 연출가의 뜻에 따라 얼마만큼 내용표현과 소도구, 무대 설정이 달라질 수 있는가였다. 난 그 점에 있어서는 이 작품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피자집 양철주방’이라는 무대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몬태규와 캐플릿 양 가문, 아니 양대 피자집의 경쟁을 상징하는 오프닝도, 로미오가 줄리엣의 집으로 찾아와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마을의 신부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도,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