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가족과 여성
- 최초 등록일
- 2005.06.12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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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ⅰ> 성별 권력 관계의 낭만화
<ⅱ>‘공동체’라는 이데올로기
<ⅲ> 강요된 모성
<ⅳ> 양성간의 관계 : 사랑과 재배의 얽힘
<ⅴ> 가정은 누구를 위한 은신처인가 : 가사노동의 발견
Ⅲ. 나오며
본문내용
근대 이래 형성된 가족이라는 개념은 모든 가족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곳, 또는 통합성에 기반을 둔 관계는 아니다. 애정에 기초를 둔 것으로 여겨지는 이른바 정상 가족은 일상적인 갈등은 물론 아내 구타, 아동 학대, 성폭행, 살인 등의 폭력이 일어나는 갈등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족 내부의 연령 위계 때문에 자녀들이 교육과 보호라는 이름으로 억압당할 수도 있다. 특히 연령 위계가 강한 한국사회에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권한은 희생만큼 강력한 것이어서 부모가 자녀의 진로나 결혼 결정에서 당사자의 결정권을 빼앗기도 한다. 또한 오랫동안‘사랑의 매’라는 미명하에 아동구타가 문제시되지 못했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위계를 미화함으로써 가족은 복종과 의존을 가르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가족의 낭만화는 가족은 사적영역이며, 사적영역은 공적영역과 분리되어 있다는 통념과도 관계가 있다. 이러한 관념은 산업사회에서 일터와 가정의 분리 관념이 생겨나면서 강화되었다. 그러나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개념은 때로는 모호하며, 두 영역은 전혀 다른 논리로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공·사 분리관념은 가족의 문제를 집 밖에서 이야기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가족 갈등을 은폐한다. 가족을 애정적인 사적 집단으로 보는 통념은 가족의 역할을 과장하여 개인의 복지를 개별 가족들에게 일임한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가족 안에서 많은 역할을 요구받는 여성들에게 더욱 부담을 준다. 가족의 갈등을 간과하거나 은폐하는 경향은 가족주의를 부추기고, 가족주의는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집단적 이기주의로 나타나기도 한다. 혈연에 기반을 둔 소수의 사람들과만 배타적으로 지원과 정서적 친밀감을 나누려는 풍토는 사회의 정의 관념을 위협하기도 하고 사회를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가족을 갖지 못한 이들의 경험을 은폐함으로써 이들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조치 마련에 대한 무관심을 정당화한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새 여성학강의, 한국여성연구소 지음, 동녘, 2001.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가족, 배리소온·매릴린 얄롬 엮음, 한울아카데미, 2003.
여성의 경험을 통해 본 결혼과 사랑의 관계에 관한 연구, 박혜경, 이화여자대학교 석사 학위 청구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