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 최초 등록일
- 2005.06.05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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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길손이는 눈 먼 누나 감이와 함께 떠돌아다니는 고아였다. 세상에 남매 둘만이 서로를 의지하고 보듬는 부모이고, 친구였다. 길손이는 눈먼 누나를 위해 세상의 아름답고 소소한 풍경들을 하나라도 놓칠까, 조곤조곤 말해주는 따뜻한 아이였다. 감이는 그런 길손에게 둘도 없는 의지가 되고 정신적으로 믿음이 되어 주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남매를 보면서 나는 군대에 있는 내 동생이 생각났다. 나와 내 동생은 연년생이라 싸우기도 자주 싸우고, 더불어 장난도 많이 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단 둘뿐인 형제여서 부모님은 더욱 우애를 강조하셨던 것 같다. ‘엄마랑 아빠가 없으면 세상에 너희 둘 밖에 없다.’, ‘어딜 가든 둘은 꼭 붙어 다녀라. 서로 위해주면서.’ 하고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 때에는 그 말들이 그저 귀찮은 부모님의 잔소리로만 들렸었는데 오세암을 읽으면서, 그리고 군대에 있는 동생을 그리워하면서 부모님의 말씀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부모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다정한 남매의 모습이 바로 길손이와 감이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길손이와 감이의 우애있는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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