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오구
- 최초 등록일
- 2005.05.29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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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죽은 사람을 위한, 산사람을 위한 굿 오구
2.또 하나의 축제 '저승 가는 길'
3.무당 그리고 굿
4.한국의 소리 '한'
본문내용
<영화의 시작부터 물 속에서 걸어나오는 발가벗은 세 명의 남 도깨비가 나오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 죽음과 심상치 않게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황씨 할매의 꿈속에서 젊은 시절 죽었던 남편이 검은 소를 타고 오는 것을 보고 난 뒤 자신의 임종이 곧 가까워졌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편하게 저승 갈 수 있도록 자식내외에게 마지막으로 산오구굿을 부탁한다.
원래 오구굿은 죽은 사람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소원이나 원한을 풀어주고 죄업을 씻어 극락 천도를 기원하는 굿을 말하고, 산오구굿은 산사람을 위한 오구굿으로 이승에서의 한과 업을 풀고 저승에 가는 일종의 통과의례와 같은 대중적인 굿을 말한다.
명칭이야 어찌됐든 굿이라는 것이 산사람들이 산사람들을 위해 행하는 것이다.
왜 그녀가 자신의 돈까지 자식에게 건네면서 굿을 부탁하는 것일까?
자신 역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그것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를 없애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고 동시에 그녀에게는 저승까지 차마 가져가지 못할 한과 업이 있기 때문에 굿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아들이 자신의 여자가 동네 청년들에게 집단으로 강간 당하는 것을 목격한 뒤 마을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가슴속에 쌓인 한을 씻어내고 풀고 황씨 할매는 홀가분하게 저승에 가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