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장자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17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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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장자”를 읽고>
장자를 읽고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난감함”이다. 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말을 잠시 빌려 표현한다는 장자의 입장에서 보면 나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을 보인 것인지도 모른다. 장자에는 우화와 비유들이 가득하다. 별의 별 사람들이 등장하고 숱한 이야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가만히 읽고 있자니 머리가 아플 정도다. 주인공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도 없어 보인다. 노자도 知足不辱이라고 했다.
장자는 어떠한 가치판단을 버리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기르라고 말한다. 여기 오이 한 접시가 가득 있다고 하자. 나같이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잘 씻어서 아삭 깨물어 먹고 싶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다면 오이마사지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이처럼 똑같은 오이를 두고서 사람마다의 반응이 다르다. 그런데도 있는 그대로의 실체로만 바라보라는 장자의 말대로라면 “오이 한 접시가 있네”라고만 말하고 만다는 것인데 과연 합당한 것인가?
“사람은 고기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고, 지네는 뱀을 달게 먹고, 올빼미는 쥐를 좋다고 먹지. 이 넷 중에서 어느 쪽이 맛을 바르게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책 113쪽 中)
이 구절은 내가 장자를 통틀어 가장 감명을 받은 구절 중에 하나다. “인의니, 시비니 하는 것들은 이렇게 주관적이라서 번잡하고 혼란한데 내가 어찌 이런 것이나 따지고 있겠느냐?” 는 장자의 말이 익살스럽다. 오이의 비유에서 말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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