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현대 스페인 희곡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5.1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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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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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해관계 - Jasinto Benavente
2. 나무는 죽지 않는다 - Alejandro Casona
3. 채광창 - Antonio Buero Vallejo
4. E. R. - Josep M. Benet I Jornet
본문내용
이 작품은 스페인 희곡이 익숙하지 않아서 꽤 힘들게 읽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두 작품들에 비해 작품의 주제와 작가의 의도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 끄리스삔과 레안드로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온갖 속임수와 계략을 이용하여 한 마을의 사람들을 이용하고 그들로부터 돈과 명예를 얻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물질적 가치를 최고로 여기고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수년간 고수해오던 신념이나 가치관을 하루아침에 바꾸어버리는 속물적 근성의 인간들이다. 그러한 전형적 인물들이 시인과 대장이다. 또한 현자행세를 하는 법학 박사 역시 자신의 이익과 관련되자 돈의 논리에 굴복하고 글자하나를 쉽게 바꿈으로서 기소장을 뒤엎는다. 이 장면에서 작가는 법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실비아는 그녀 자신과는 상관없이 오직 뽈리치넬라씨의 딸이라는 이유로 모두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이 작품의 전체적 배경이 물질적 가치에 근거한 세계라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 작품의 제목이 왜 이해관계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한 장씩 차근차근 읽어내려 갔고 그 답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이 작품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모두 돈에 관련된 이해관계로 얽혀 있고 그 이해관계란 오직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국한된 것이었다. 돈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것에 집착하게 되었고 결국엔 자신들의 욕심에 이용당하고 만다. 작가는 이들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더불어 현대의 물질주의적 세태를 비난한다. 하지만 레안드로와 실비아의 진정한 사랑을 그림으로써 한 줄기 빛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에 끄리스삔은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애정을 만드는 것보다 이해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라고 말을 한다. 나는 너무도 회의적인 이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지만 사랑도 하나의 이해관계라는 그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현대 스페인 희곡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