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철학] 시뮬라시옹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5.04.22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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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Baurillard, Jean. 시뮬라시옹. Trans. 하태환. 서울: 민음사. 를 보고 간략하게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라에 대해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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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랑스 사상가 Jean Baudrillard가 그의 저서 Simulacra and Simulation을 통해 전하고 있는 ‘시뮬라시옹’은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The Matrix」의 여세를 타고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되어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도 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다. 그는 ‘시뮬라크라’라는 개념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놓은 인공물’이라 칭하고 이러한 시뮬라크라를 만들어내는 행위를 ‘시뮬라시옹’이라는 동사적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시뮬라시옹이 단순한 ‘흉내내기’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흉내를 낸다’는 것은 이를 행하는 주체에 대해 원본이 되는 대상이 존재해야만 가능한 것이지만 이와 달리 시뮬라시옹은 ‘원본이나 사실성이 없는 실재, 즉 hyperreal을 만들어 내는 작업’(440)이다. 이는 미디어 속의 이미지와 24시간 접촉하는 현대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유용한 개념이다.
시뮬라시옹은 갖지 않은 것을 가진 체 하는 것으로 이는 없음(absence)과 관계된다. Baudrillard는 이러한 시뮬라시옹의 문제를 의학과 군대의 문제를 통해 예를 들고, 여기에서 종교와 신성 가장(假裝)의 문제로 접근해 나아간다. 비잔틴 시대 있었던 성상파괴운동의 예는 이에 대한 가장 주된 논의이다. 성상 파괴주의자들은 성화상(聖畵像)이라는 가시적 장치가 스스로의 시뮬라크라 속에서 신성을 증발시켜버리게 되고 이는 단지 우상숭배일 뿐이기 때문에 이를 사원에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모든 성상을 파괴하고자 하였다. 이는 성화상이 신의 동질성, 즉 신성을 살해한다는 것에서 오는 행위였으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이미지의 문제는 그 자신의 실재 모델을 죽이는 이미지의 murderous capacity이다. 이미지와 신은 그 자체가 기호가 되고, 이는 더 이상 실재와 교환할 수 없는 시뮬라크라가 된다. 이러한 시뮬라시옹의 행위는 기호와 실재의 등가 원칙으로부터 출발하는 재현(representation)과는 정반대이다. 이를 통해 그가 상정하는 이미지의 연속적 단계들은 다음과 같다.
참고 자료
Baurillard, Jean. 시뮬라시옹. Trans. 하태환. 서울: 민음사. 2003.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