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영화감상문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
- 최초 등록일
- 2005.04.02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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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Hedwig- and the Angry Inch"의 감상문입니다.
글쓰기수업 과제의 일환으로 작성한것이구요.
최근, 조승우가 "헤드윅" 역을 맡아 뮤지컬로도
공연이 된다고 하네요.
영화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과
객관적인 관점, 두가지 모두를 담고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Origin of love
'헤드윅'을 본지 하루가 지난 오늘,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Origin of love”의 그 인상적이었던 가사들을 다시 보고 싶어 여기저기 뒤져보던 중 가사의 내용이 플라톤의 '향연' 중 아리스토파네스가 인간이 가진 세 개의 성에 대해 이야기 한 것에서 인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애편지 속에서나 대중가요 가사 속에서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반쪽”에 관한이야기의 근원이 바로 제우스신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이라니... 신화라면 만화로 된 그리스로마 신화 조차 읽지 않은 나에게 가끔 듣게 되는 웬만한 신화 속 이야기들은 흥미롭기 그지없었으나 이상하게 이번만은 그렇지 못했다. 내 배꼽을 잠시 들여다보고 매우 그럴듯한 이야기라 생각하며 냉소를 짓게 된 건 왜 일까... 하지만 누가 봐도 낭만적인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반쪽을 찾아 헤매어 완전한 하나를 이루려는 노력은 영원과 절대를 서로에게 속삭이는 순수한 연인들을 닮아 있다. 하지만 지금 현실속 사랑의 모습은 어떠한가? 서로 낯선 타인으로 만나 운명적인 사람을 만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도 서로에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부딪쳐야 하는 현실은 고단함 그 자체이다. 하나이고 싶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결국엔 둘임을 느끼게 되는 차가운 현실. 쉽게 이해할 수 없었던 헤드윅과 토미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헤드윅은 토미가 자신의 반쪽이라 여기고 낭만을 꿈꿨던 것일까? 어린 토미와 헤드윅의 사랑은 낭만보다 현실에 가까워보인다. 방안에 널려있는 빨랫줄의 옷들을 천천히 스쳐지나가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사랑 그 자체였다. 게다가 둘의 키스신은 너무나 아름다워 동성간의 키스가 불러일으키는 거부감 내지는 불쾌함을 조금도 느낄 수 없었다.
참고 자료
영화 "Hedwig- and the Angry Inch"